[예술스타트업] 원스톱 서비스 고객문제 해결사 B2B 미술프로젝트 전문기업, 마롱컴퍼니
[예술스타트업] 원스톱 서비스 고객문제 해결사 B2B 미술프로젝트 전문기업, 마롱컴퍼니
국내 미술시장 성장의 디딤돌 되고 싶어
  • 김종호 기자
  • 승인 2018.09.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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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데이즈호텔 중앙홀 인테리어 (출처: 마롱컴퍼니)
명동 데이즈호텔 중앙홀 인테리어 (출처: 마롱컴퍼니)

 

마롱컴퍼니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B2B 미술프로젝트 전문 스타트업이다. 그림, 조형물을 중심으로 벽화, 인공폭포, 전시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술, 디자인 프로젝트 를 담당하고 있다.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공 및 설치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직접 진행한다. 고객의 어려움과 문제를 단숨에 해결해주는 이른바 원스톱 비즈니스 모델이다. 척박한 국내 미술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마롱컴퍼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어봤다.

 

마롱컴퍼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술 프로젝트 전문기업 마롱컴퍼니입니다. 저희는 기업 기관 클라이언트에게 그림조형물벽화설치 미술 등의 콘텐츠를 기획부터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호텔, 리조트 등 비즈니스 상 본질적으로 미술작품을 필요로 하는 공간판매기업, 시청군청으로 대변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기관, 이외 행사기념 등을 위해 미술작품을 필요로 하는 일반기업 등과 자주 협업하고 있습니다. 

명동 데이즈 호텔_더블룸B (출처: 마롱컴퍼니)
명동 데이즈 호텔_더블룸B (출처: 마롱컴퍼니)
명동 데이즈 호텔_로비 (출처: 마롱컴퍼니)
명동 데이즈 호텔_로비 (출처: 마롱컴퍼니)

 마롱컴퍼니를 시작한 계기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국내 미술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미술 시장을 바라보면서 갈수록 미술작품만으로 생계를 잇는 전업작가들이 줄어들고, 갤러리의 개점 수보다 폐점 수가 많아지고,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미술대학 전공자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서 산업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왔습니다. 특히,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글로벌 미술시장이 2배 이상 커진 것을 보며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미술산업이 적어도 글로벌 미술시장 수준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선택한 비즈니스 모델이 ‘기업기관 대상 미술 프로젝트’입니다. 미술산업의 성장보다 좀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로서, 기업기관이 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느끼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사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미미하지만 미술시장에 들어오지 않았을 예산이 우리같은 프로젝트사가 존재함으로써 미술 콘텐츠에 사용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FRP 조형물_강릉시청 (출처: 마롱컴퍼니)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FRP 조형물_강릉시청 (출처: 마롱컴퍼니)

 

기업이 미술 콘텐츠를 필요로 할 때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해결책인가요? 

미술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사로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미술 프로젝트는 기획디자인설계제작운송 설치로 이어지는 6가지 공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6가지 기능마다 담당할 수 있는 회사가 달라 클라이언트가 미술 작품을 제작하고 구매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기업 기관 미술 프로젝트 시장의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예컨대, 조형물의 대략 견적만 알아보고 싶어서 견적 문의를 하면 일반적인 조형물 제작공장에서는 디자인설계도면 등을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 디자인 회사 등을 찾으려 하면 전문적으로 그림 조형물벽화 등을 기획하고 디자인하여 설계도면까지 제작 할 수 있는 회사가 없는 상황이죠. 따라서 대부분의 클라이언트가 개인 작가조경회사건축 설계사조형물 제작공장 등을 전전하면서 전체 공정을 해결하기 위해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는 프로젝트 전문기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광고산업에서 제일기획같은 프로젝트사에 통예산을 발주하면 콘텐츠 제작, 채널별 예산분배, 행사진행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해주듯이 마롱컴퍼니 역시 미술 프로젝트 분야에서 프로젝트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클라이언트는 예산만 집행하면 되고, 저희는 기획부터 설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프로젝트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부산 사직구장 FRP 캐릭터 조형물 60점(상), 개별 조형물(하) (출처: 마롱컴퍼니)
부산 사직구장 FRP 캐릭터 조형물 60점(상), 개별 조형물(하) (출처: 마롱컴퍼니)

 

마롱컴퍼니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요? 

소통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 능력은 크게 소통 할 Contact Point를 만드는 능력, Contact됐을 때 소통하는 능력 2가지로 나눠진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의 경우, 수 년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하루에도 30~40곳의 신규 클라이언트가 저희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수천 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재 별 협력 사, 개인작가, 프리랜서 네트워크도 구축해 놓았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 저희의 강점인데 SO팀(Sales & Operation Team) 멤버들이 최적의 상태에서 클라이언트 (Buy side), 작가, 협력사(Sell side)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Buy side에서는 문외한인 고객입장에서 콘텐츠를 설명하고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고, Sell side에서는 전문가입장에서 일반인의 의견을 수용하고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양측 모두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프로젝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아마 고객입장에서 저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공정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무자가 편한 프로젝트’라는 저희 캐치 프레이즈도 이와 같은 생각에서 나오게 됐습니다. 

서울우유 젖소 동상 프로젝트 (출처: 마롱컴퍼니)
서울우유 젖소 동상 프로젝트 (출처: 마롱컴퍼니)
송파구청 앞 책 읽는 송파인 대형 조형물(포토존 조형물) (출처: 마롱컴퍼니)
송파구청 앞 책 읽는 송파인 대형 조형물(포토존 조형물) (출처: 마롱컴퍼니)

앞으로 마롱컴퍼니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나요? 

우리나라 미술산업의 성장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지금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키워갈 생각입니다. 동시에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해외기관 세일즈나 국내전시 비즈니스 등 ‘산업의 현재’와 ‘회사의 현실’이 적절히 고려된 신규 비즈니스에 꾸준히 도전하고자 합니다. 

사실 국내 기업기관 미술 프로젝트에서도 전시부스, 인공 폭포, 글자 조형물 등 꾸준히 신규 콘텐츠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있어서 도전적인 자세로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희의 본질이라고 생각됩니다.

건대 CGV 건물 외벽 곰돌이 캐릭터 FRP 조형물 (출처: 마롱컴퍼니)
건대 CGV 건물 외벽 곰돌이 캐릭터 FRP 조형물 (출처: 마롱컴퍼니)

향후 미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할까요? 

두 가지 생각이 있는데 첫 번째는 산업에 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우리가 기사에서 흔히 보는 하이엔드급의 미술 콘텐츠는 단순 콘텐츠가 아닌 자산(Asset)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미술작품의 동일 선상에 영화, 스포츠 같은 콘텐츠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이 존재하게 됩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글로벌 미술시장이 2배 이상 커진 이유도 이런 자산 플레이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자산운용의 측면에서, 좋은 트랙 레코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한국 미술시장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벤처 기업투자 등에 정부가 모태펀드 조성, 세제혜택 등의 방식으로 지원을 하듯이 미술시장의 실정에 맞는 지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술시장의 대중화는 콘텐츠 판매가 아니라 자산운용에서 시도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지원이 있습니다. 다른 예체능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미술 근로시장 역시 소수의 상위 근로자가 전체 시장의 대부분의 소득을 차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의 기반이 확실하면 작품 가격이 높지 않은 작가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내수시장에서 작품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경우 글로벌시장 판매가 불가능한 작가는 내수시장에서 소득을 만들어 내기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유럽에서 흔히 사용하듯이 작가의 최저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한다면 국내 미술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작가에 대한 지원이 생긴다면, 100명의 미술대학 졸업생 중 1~2명만이 작가활동을 시도할 수 있는 현실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인상깊은 프로젝트를 소개 해주세요. 

명동 데이즈 호텔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명동 데이즈 호텔은 회사 초창기 프로젝트였습니다. 기업끼리 큰 단위로 계약을 하다 보니 B2B 영업에서는 트랙 레코드가 생명입니다. 개인거래와 달리 꼼꼼히 서로를 검증하기 때문에, 관련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해 내지 못하면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당시 우리는 신규회사다 보니 트랙 레코드가 전무하여 발로 뛰는 영업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발로 뛰어 운 좋게 1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추후 프로젝트 영업에 가장 효과적인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최종적으로 호텔이라는 업종을 선택했습니다. 1건의 실적이 있더라도, 클라이언트에게 가 장 큰 신뢰도를 줄 수 있는 연관산업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당시 수도권의 호텔 준공 예정 리스트를 시군구 담당자마다 연락해 리스트업하고, 두 달여 동안 매일 하나씩 발로 찾아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300여 군데쯤 한 달 넘게 돌아다녀 만든 첫 번째 프로젝트가 명동 데이즈 호텔이었습니다. 오후 5시 에 첫 영업을 해서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새면서 제안서를 만들어 보내고, 다음 날 바로 계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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