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경영전략]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면서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들
[외식경영전략]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면서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면 노력없이 저절로 성공한다는 생각 버려야
  • 조건섭 소셜외식경영연구소 대표
  • 승인 2018.11.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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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동일한 브랜드, 동일한 인테리어, 동일한 메뉴, 비슷한 상권이면서도 매출의 현격한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점주의 역량 때문이다. 또한 좋은 상권에 들어가서도 실패하는 사례가 있다. 유동인구가 많다고 해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면 노력없이 저절로 성공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단지 좋은 브랜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과 독립창업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독립창업은 1인 의사결정, 즉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할 수 있는 장사지만 프랜차이즈는 독립사업자간 ‘계약’에 의한 비즈니스 관계이기 때문에 계약내용에 의거한 제한된 의사결정 환경에서 본사와 가맹점간 ‘협업에 의해 운영되는 상생구조’다. 따라서 협업이 잘되는 기업이 성장한다. 

창업자는 자본을 투자하고 가맹본부는 브랜드 사용승인과 경영 지원을 한다. 그러므로 본사의 시스템이 탄탄해야 한다. 본사의 부실은 가맹점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협업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독립창업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독립창업은 상품개발, 마케팅, 브랜드 컨셉 관리 등 제반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전제된다. 어떤 형태의 창업이든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대출을 받아서 창업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창업결정의 판단 실수로 전재산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5,300여개, 가맹본부수가 3,800여개로 프랜차이즈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가맹본부는 가맹점 확장을 위해 방송, 신문, 잡지, 네이버 키워드 광고 등에 비용을 쏟아 붓는다. 실제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참관해보면 많은 가맹본부들이 부스를 설치해 놓고 저마다 자신의 브랜드로 창업하면 대박난다는 온갖 좋은 말로 치장을 하고 있다. 1천개의 가면을 쓴 페르소나와 같다. 어떤 브랜드든 창업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성공사례만 설명하고 보여준다. 성공사례는 그들의 몇몇 성공사례일 뿐 전체가 아니며 아직 창업도 하지 않은 예비창업자에게는 먼 이야기다. 다만 성공창업을 희망하고 기대할 뿐이다.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꼼꼼히 살펴라 

정보공개서는 이전에 예비창업자들이 가맹계약 상담자의 말만 믿고 계약을 하다가 손해를 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제도이다. 정보공개서는 기업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담은 문서다. 매출액 뿐만 아니라 재무상황, 직영점이나 가맹점 현황, 법 위반사실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기재되어 있다. 가맹본부는 계약체결 전 가맹희망자에게 정보공개서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업종보다는 가맹본부의 능력을 선택기준으로 삼아라 

프랜차이즈 사업의 특성상 본부는 브랜드, 상품개발, 점포개발, 물류공급, 마케팅 지원, 가맹점관리, 교육 등 가맹점의 장사가 잘 되도록 경영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사의 시스템이 탄탄해야 한다. 본사의 시스템이 열악하여 브랜드를 출시했다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브랜드가 많다. 따라서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가맹본부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검색, 업계 평판, 가맹점주의 평가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서 이러한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직영점 운영 여부를 확인하라 

기존 조사통계 자료를 보면 프랜차이즈 전체 브랜드 중 직영점이 없는 브랜드는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가맹출점 전 직영점 운영을 통해 상권입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 메뉴 및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실험과 보완연구로 우량 점포를 양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가맹출점을 하는 것은 본사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결국 가맹점주의 부담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 가맹점을 방문하여 평가를 들어라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체크한다고 해도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 기존 가맹점을 방문하여 메뉴도 직접 먹어보고,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메뉴개발 공급은 이루어지고 있는지, 본사 경영지원과 물류공급의 신속성, 마케팅 지원, 슈퍼바이저의 방문과 능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것들은 가맹점주의 이야기를 통해 최종 확인이 가능하다. 필자는 가맹점을 최소 10개 이상 방문해보기를 권장한다. 잘되는 매장 한두 곳으로 판단하기에는 결정이 어렵다. 지역, 주변상권, 업종구성의 연관성, 매장 규모에 따라 매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오더맨(계약직 영업사원)에 의존하는 가맹본부인지 확인하라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일부 프랜차이즈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맹본부에 소속된 영업직원을 통해 가맹계약을 하지 않고 외부업체에 영업대행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업계에서 말하는 오더맨(Order Man)이다. 이들은 가맹계약시 건당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영업하는 계약직 영업사원이다. 이들은 본사의 소속직원이 아니어서 가맹점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종의 여러 브랜드와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라 

한개의 브랜드만 보지 말고 동종 브랜드를 조사해서 비교 분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브랜드의 강점은 무엇인지, 브랜드의 지속성과 경쟁력은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맹본부의 업력(業力)도 중요하다. 업력이 짧은 가맹본부가 오랜 노하우없이 갑자기 가맹점을 확장하다 보면 본사의 약한 시스템으로 관리가 부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사 CEO의 경영관을 꼼꼼히 살펴라 

CEO의 바른 경영관과 평판이 중요하다. 최근 언론에 프랜차이즈 CEO들의 부도덕성이 연일 보도된 적이 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동반성장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철저한 상생경영 철학이 전제되어야 한다. 상생경영과 협업정신이 미약하다면 결국 본사의 이익착취와 부당행위로 가맹점 점주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기타 체크사항 

이외에도 영업지역은 보장되는지, 장사 잘되는 다른 브랜드를 모방한 미투(짝퉁)브랜드는 아닌지 체크해봐야 한다. 이와 아울러 가맹비와 로열티가 없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가맹비와 로열티가 있어도 본사 지원이 탄탄하고 장사가 잘 되어야 한다. 또 유행을 잘 타는 아이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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