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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타트업] '미니창고 다락' 서비스하는 세컨신드롬
[부동산 스타트업] '미니창고 다락' 서비스하는 세컨신드롬
유휴 공간 활용해 공유 공간 창출한다
  • [스타트업4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04.0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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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점 라운지 (출처: 세컨신드롬)
강남역점 라운지 (출처: 세컨신드롬)

도심 속 공간 부족 현상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세컨신드롬에서는 이 해묵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해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간 제공을 넘어 스마트시티 개념 재정립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세컨신드롬의 청사진을 들여다보자.

물건을 보관 중인 쇼룸 (출처: 세컨신드롬)
물건을 보관 중인 쇼룸 (출처: 세컨신드롬)

‘도심 공간 부족 문제’ 해결 위해 나섰다

1인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도시의 전체적인 가구 수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에게 할당되는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그 공간을 갖기 위해 지급해야 하는 금액 역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세컨신드롬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높은 금액을 지급하면서 공간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만 공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은 것. 또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쓰이지 않고 있는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봤다. 세컨신드롬은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2016년 첫 번째 공간창출 프로젝트 ‘미니창고 다락’을 론칭했다. 공간 활용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쾌적한 도시 생활을 만들기 위한 공유형 창고다.

미니창고 다락은 도심형 공유 창고로 한 공간을 과학적으로 나눠 여러 사람이 원하는 크기의 공간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작게는 상자 2~3개가 들어가는 공간부터 크게는 4인 가족의 짐까지 보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냉·난방기, 공조 설비, 미세먼지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온·습도를 관리하고 있다. 해충 방지를 위한 방제 솔루션 및 공기 살균 시스템까지 적용해 박물관과 비슷한 수준의 보관 환경을 구축했다.

기존의 보관 창고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입·출고 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물품에 녹이 슬거나 곰팡이가 발생하기도 했다. 세컨신드롬은 미니창고 다락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했다.

일시적인 보관 창고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평균 이용 기간은 1년 정도이며, 임시적 보관이 아닌 주거공간 보완 목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80%에 달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거주 공간 밖에 보관함으로써 주거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미니창고 다락 라운지 (출처: 세컨신드롬)
미니창고 다락 라운지 (출처: 세컨신드롬)

“공간 재정의 통한 도시 생활 혁신 꿈꾼다”

세컨신드롬의 홍우태 대표는 “미니창고 다락은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다. 그러나 최종적인 목표로 삼는 있는 것은 공간의 재 정의를 통한 도시 생활의 혁신이다. 공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작은 공간을 소유하더라도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컨신드롬에서는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기 위해 ‘순환 보관’ 개념을 정립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품들을 미니창고 다락에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물품을 받아보거나 직접 방문해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세컨신드롬에 따르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87%가 “미니창고 다락 이용 후, 주거 공간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월세를 내거나 주택담보대출 등을 받은 서울의 18평형 아파트 거주자가 25평형 아파트로 이사하는 대신 미니창고 다락을 이용하면, 주거비용을 평균 32%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세컨신드롬의 설명이다.

물건을 보관 중인 쇼룸 (출처: 세컨신드롬)
물건을 보관 중인 쇼룸 (출처: 세컨신드롬)

유휴 공간 활용해 건물 가치 높여

세컨신드롬에서는 도시 건축물 중 활용도가 가장 낮은 건물의 지하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하공간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채광을 누릴 수 없어 공실이 되거나 유흥업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거 공간이 아닌 물건 보관 장소로는 활용 가치가 높다. 온·습도 변화가 적고, 소음 및 진동이 차단되기 때문. 또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건물 주변의 거주민, 건물 지상층의 사무실 사람들, 주변 상인들도 지하 보관 공간을 이용함으로써 건물 전체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해외의 경우, 물건 보관 창고는 차가운 공장형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세컨신드롬은 3년에 걸친 개발 끝에 도서관과 유사한 아늑한 느낌의 리셉션과 집보다 깔끔한 보관 공간을 상징으로 만들었다. 이용객들은 물건을 찾을 때뿐만 아니라, 독서를 하거나 도심 속 쉼터로도 다락을 이용하고 있다.

홍우태 대표는 스마트시티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미니창고 다락은 단순한 아이디어였지만, 도시 생활에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위해 ICT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감, 삶의 질 개선, 도시 경쟁력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얘기한다. 공유공간 플랫폼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세컨신드롬의 목표는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람들에게 더 가치 있는 생활방식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나의 셀프스토리지 브랜드로 자리 잡은 세컨신드롬이 만들어나가고 있는 공간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홍우태 대표 (출처: 세컨신드롬)
홍우태 대표 (출처: 세컨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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