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더] 회계사 출신 스타트업 창업가 선웅규 '후앤후' 대표
[오피니언 리더] 회계사 출신 스타트업 창업가 선웅규 '후앤후' 대표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가 'Win-Win'하는 생태계를 만들다!
  • [스타트업4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04.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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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출신 스타트업 창업가 선웅규 후앤후 대표 (출처: 스타트업4)
회계사 출신 스타트업 창업가 선웅규 후앤후 대표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전부터 초기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성장시켜 보육하는 역할을 해온 이가 있다. 바로 후앤후의 선웅규 대표다. 그는 회계사 출신으로, 회계사로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자양분 삼아 스타트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5,000여 개의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선 대표를 만나봤다.

 

Q. ‘후앤후’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영어 ‘WHO’와 ‘WHO’를 연결해서 지었습니다. “누구와 누구를 연결할 것인가”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다른 의미로는 “누가 누가 잘하나 지켜보자”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후앤후가 추구하는 가치는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연결’, ‘해결’, ‘보살핌(care)’입니다.

 

Q. 후앤후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게 됐습니까?

2008년 미래에 대해 설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설정한 꿈이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을 5,000개 정도 성장시켜서 성공하게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적절한 때를 기다리던 중, 2011년부터 2012년 사이에 미국에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꿈을 실행하게 됐습니다.

 

Q. 대표님께서는 공인회계사 출신이신데, 어떻게 스타트업 생태계에 뛰어들게 되셨습니까?

공인회계사가 하는 업무는 창의적인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전과는 달리, 창의적인 일을 하는 환경에서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스타트업 아이템을 추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타트업 아이템을 추진하면서 여러 스타트업에게 그동안의 경험이나 지금 하고 있는 업무를 바탕으로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에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Q. 공인회계사로서 경험하고 쌓은 지식이 사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사람 모두 회계적인 부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을 하면, 회계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많습니다.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재무제표가 있어야 하고,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금을 받을 때도, 재무제표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으면 지원 대상에서 박탈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회계사 출신이기 때문에 빈틈없이 코치하거나 멘토링해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덕 회계법인의 한 팀이 후앤후 사무실에 와 있습니다. 상주하면서 장부 기장 업무 대행, 세금 신고 업무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Q. 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컨설턴트&커넥터’로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까?

기업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기업과 사람, 기업과 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성과를 소개하자면, 유영배 와이비소프트 대표와 관련된 일화가 있습니다. 유 대표가 연구·개발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습니다. 와이비소프트에서 시제품 개발을 한 상황에서 정부 인증만 남겨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끄러지지 않는 휠체어’의 인증을 받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무역협회에서 개최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참여하는 간담회에 유 대표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유 대표가 중기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문제점에 관해 이야기하게 했고, 장관이 그 자리에서 3개월 이내에 인증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한 달 만에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그 후, 현재는 해외로부터 수백억 원에 이르는 수출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Q. 스타트업을 위한 ‘코디네이터&액셀러레이터’로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2015년 1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사업자등록은 2016년 4월에 했는데, 당시에는 액셀러레이터 제도가 없었습니다. 2017년 액셀러레이터 제도가 만들어졌고, 2018년 1월 중기부에 액셀러레이터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까지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액셀러레이팅 할 대상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으로 2012년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회원 수가 5,000명 정도 됩니다. 초창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회원 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카페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월 100명 정도가 모이는 모임을 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난 후, 정부·기관들에서 우리가 하는 행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우리가 개최하는 행사의 참여자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Q. 후앤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승승스타트업지원센터’에서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스타트업을 하고, 자금 조달을 하려면 반드시 사업계획서가 필요합니다.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작성하고, 의미 있는 사업계획서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월 10개 정도의 스타트업을 선정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10%밖에 되지 않고, 수많은 질의응답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좋은 질문을 함으로써 스타트업이 스스로 깨닫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승승’의 의미는 ‘Win-Win’, 즉, ‘이긴다, 이긴다’는 뜻입니다. 스타트업과 이들을 돕는 사람들 모두 승리하는 스타트업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Q.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입니까?

코디네이터 수수료와 전문인력 등록비 및 회비가 있습니다. 코디네이터 수수료는 스타트업 등 창업기업으로부터 발생합니다. 업무 과제의 규모, 난이도, 처리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서 책정합니다. 과제가 진행되는 경우에만 발생합니다. 전문인력 등록비 및 회비는 분야별 전문인력을 등급별로 구분해서 정액으로 받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약 5,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후앤후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두 번째 목표는 스타트업이 성장하도록 돕는 사람들도 5,000명 이상 확보해서 그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일터,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회계사 출신 스타트업 창업가 선웅규 후앤후 대표 (출처: 스타트업4)
회계사 출신 스타트업 창업가 선웅규 후앤후 대표 (출처: 스타트업4)

선웅규 대표 약력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육군본부 경영진단 및 관리회계 시스템 담당 장교

- 삼일·세화회계법인 공인회계사

- 선웅규세무회계사무소 대표

- 보람기업자문(주) 이사

- ㈜휴데코 대표이사

- 現) 승승클럽 운영자

- 現) 한국개인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 現)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지원사업 평가위원

- 現) 다수의 창업지원기관 멘토

- 공인회계사 자격증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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