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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특집] 사업화 '길잡이'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바이오특집] 사업화 '길잡이' 엄보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5년 내 큰 해외시장 선점하는 대한민국 꿈꾼다!
  • [스타트업4 박세아 기자]
  • 승인 2019.05.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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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스타트업4] 4월 17일부터 사흘간 펼쳐진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헬스 전시 ‘바이오코리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4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숨은 노력이 존재했다. 1999년 2월에 설립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보건산업진흥원. <스타트업4>는 엄보영 산업진흥본부 본부장을 만나 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나온 길과 나아갈 방향을 들어봤다.

보건산업진흥원 등장, 첫 시작을 알리다

보건산업 육성·발전과 보건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전문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진흥원 설립부터 함께 걸어온 엄 본부장은 신입이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약 100명 규모의 직원들이 지금처럼 2400여 명으로 불어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그 하나가 바로 기존 식품, 병원 등의 보건산업 영역에서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이 신규로 추가된 점이다.

또한 엄 본부장은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신규사업을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까닭에 산업적인 부분을 골고루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2006년 국내에서도 ‘바이오USA’와 같은 행사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해 초기 바이오코리아 컨퍼런스를 기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시경험이 전무했던 터라 녹록지 않았다. 행사 초반에는 인식 자체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더욱 그랬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바이오산업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탄탄한 콘텐츠와 더불어 기업체 성과, 홍보 방안 등에 대한 구상을 신중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코리아, 아시아 허브 같은 존재로 성장 도약

올해 기업들과 큰 제약사의 미팅이 이뤄짐에 따라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만들어졌다.

엄 본부장은 “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코리아가 아시아 허브로 자리매김 되면서 동시에 우리나라가 전 세계 인류의 건강을 리드하는 시기가 오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유연하고 중국보다 사이언스 면에서 우월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보건 산업 관련 자격증, 면허증 취득뿐 아니라 인력양성교육부터 산업화를 도울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하다. 또 그는 적은 자본으로 효율성을 창출하는 이스라엘처럼 대한민국 인재들이 방향성만 잘 제시하면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오코리아 잡페어의 경우에도 구인구직만이 아니라 인재들이 컨퍼런스, 전시를 보게 함으로써 폭 넓은 형태의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3월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개소 ‘시선집중’

보건산업진흥원은 ‘2018 올해의 일자리 대상’에서 ‘공공일자리 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 부분을 수상한 데 이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청년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바이오코리아에서도 바이오 잡페어를 운영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취업 부분에 힘쓰고 있다.

바이오USA에서 잡페어, 창업아이디경진대회 등의 섹션을 본 엄 본부장은 우리나라에도 적용했다. 최근 창업한 다음 가치를 높여 기술이전, 세일즈하려는 구조가 조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 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몇 년 전부터 창업 지원을 하고 있는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서울역에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센터 출범과 함께 실시한 창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술 기반 창업기업 수가 700~800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센터를 통해 창업기업의 빠른 사업화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으며, 현재 350개의 기업체를 발굴, 지원했다.

또한 그간 글로벌 진출을 위한 대규모 펀드가 없었던 상황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이 시너지파트너스를 통해 3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투자 경험이 없는 보건산업진흥원을 대신해 시너지파트너스가 이를 집행, 운영 중인 것이다. 이러한 협력 체제에서 창업기업의 빠른 성과 도출을 도모하고 있다.

엄 본부장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개소를 통해 창업 지원사업 경험치를 넓혀갈 수 있다”며 “혁신적인 기업을 잘 키우면 해외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반 성장을 기대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빠른 선점’이 중요한 시기

엄 본부장은 14회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에서 본인이 원한 오픈 이노베이션 단계를 하나씩 실현한 케이스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훗날 큰 시장을 선점한 우리나라에 기술을 팔기 위해 여러 국가들이 먼저 오는 세상을 꿈꿨다. 아울러 그는 5~10년 내 그런 세상이 도래할 수 있기를 바랐다. 꿈꾸는 미래가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역할이 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의료기기 관련해서는 국산화가 시급하다. 혁신적인 아이템 부분이 있지만 국내 규제 등으로 가로막혀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시장 선점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이에 따라 엄 본부장은 정부가 빠른 해외 시장 진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약처 등 각 기관들이 본업에 사명감을 가지고 지혜를 발동시켜야 할 시기”라며 “미래 먹거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 앞에 서로 손잡고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스타트업4
출처: 스타트업4

연구중심병원 지정사업, 연구·기술개발 수준 제고

보건산업진흥원은 사업 특성상 병원을 간과할 수 없다. 최종적으로 일반 소비자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삶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상시험 등 결국 병원과 연결되지 않으면 제대로 준비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보건산업진흥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사업을 통해 진료에서 벗어나 존스홉킨스 병원의 연구 수준으로 이끌고 치료가 힘든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한다는 계획이다.

엄 본부장에 따르면 플랫폼으로 사업화를 촉진하는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이 70개 정도 존재한다. 이는 현장의 니즈를 직접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경험을 토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직접 스스로 제품화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와 관련해 개방형 실험실(오픈 랩)을 열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노리는 움직임도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으로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한 병원에 개방형 실험실을 만들고 입주기업과 공동 연구, 보건의료 분야 창업기업을 육성, 지원한다.

전국 병원 중 5개 병원이 최종 선종됐으며, 질환별 특화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선정된 병원에는 10개 기업이 동시에 활용 가능한 개방형 실험실 설비, 기술제품 개발 지원프로그램, 공동 연구 추진 등 연간 8억 원이 지원된다.

이에 대해 엄 본부장은 “다른 산업진흥원보다 현장 니즈를 지속적으로 듣고 반영하기 때문에 적합한 지원책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현실적인 지원이 가능한 곳이 ‘보건산업진흥원’”이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지역 클러스터 창업 육성, 산업진흥 이바지

산업 연구가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인력 채용, 병원, 투자자 등의 부분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발생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정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방을 먼저 지원하는 방향으로 길을 찾았다. 바로 ‘지역 클러스터 병원연계 창업 인규베이팅 지원사업’으로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처음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김해의생명센터는 지역 의료산업 발전과 기업 지원성과를 톡톡히 보여준다고 평가 받고 있다.

김해의생명센터가 우수사례로 꼽히며 예산이 증액된 데 이어 이후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주관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엄 본부장은 “지역 지원 사업이 꾸준히 이뤄지면 머지 않아 수도권 수준과 비슷해질 것”이라며 “현재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병원 주도로 창업 육성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추가적으로 보건산업 특화 예산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예산 증액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진흥에 보탬이 되도록 기술산업화와 창업 진흥 지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엄 본부장은 “무엇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보건산업의 선순환적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구고령화에 따라 ‘오래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인간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의료기술 개발, IT 산업 융합 등 향후 보건산업이 어떻게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마음 한 뜻으로 R&D 투자 확대는 물론 보건산업 정부 정책개발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는 보건산업진흥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건산업진흥원의 노력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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