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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토리]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 개발한 진송백 '두잉랩' 대표
[스타트업 스토리]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 개발한 진송백 '두잉랩' 대표
"찰칵", 사진만 찍으면 칼로리·영양소 계산을 한 번에!
  • [스타트업4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05.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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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타트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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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4] 그동안 사람들은 건강과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자신이 먹은 음식을 핸드폰에 기록하거나 종이에 적어 칼로리나 영양소를 계산해왔다. 그러나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두잉랩의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먹은 음식의 칼로리와 영양소를 모두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이 기술은 음식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의 확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진송백 대표의 계획을 들어봤다.

 

소모적 과정 줄이기 위해 직접 회사 설립

진송백 대표가 2016년 10월 설립한 두잉랩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두잉랩의 ‘랩’은 연구·개발을 의미한다. 진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10년 넘게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가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연구·개발이기 때문에 회사 이름에 ‘랩’을 넣었다. 연구·개발에 대한 확신이 있어,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연구하는 회사를 만들게 됐다.

진 대표는 삼성전자에 있을 때도 C랩이라는 사내벤처를 시도했었다. 그러나 개발한 제품을 상품화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랜 시간 마음 속에 품고 있다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두잉랩의 구성원은 현재 진 대표를 포함해 총 8명이다.

삼성전자에 다닐 당시, 위에 있는 의사결정권자를 설득시키는 과정이 굉장히 소모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업화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쓸데없는 시간을 많이 흘려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시간을 줄이고, 스스로 결정하면 더 빠르게 시장에서 평가 받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진 대표는 두잉랩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여러 기업과 기관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작년, 하나생명 드림플러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데모데이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당시 데모데이에 온 KT 관계자가 기업들의 발표를 본 뒤, KT와 관련이 있을 법한 기업을 선별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다리를 놔줬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두잉랩과 KT가 함께 과제 제안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K-Champ에 들어가게 됐고, 4월 4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올해 9월 30일까지 K-Champ에서 지원을 받게 됐다. 사업과 관련해 집행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고, 투자도 받을 수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우선 선발 자격도 얻었다. 두잉랩은 향후에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두잉랩 핵심 서비스, ‘다이어트 카메라 AI’

진 대표는 두잉랩의 핵심 서비스는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이라고 밝혔다.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은 먹은 것을 사진을 통해 기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음식을 앱으로 촬영하면 하나의 사진에 모든 음식이 전부 인식된다. 그 후,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보통 한 끼에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두잉랩에서는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을 통해 이런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서비스 이용객들은 “한 끼에 이렇게 많이 먹는지 몰랐다”, “간식의 칼로리가 이렇게 높은지 몰랐다”, “내가 이렇게 많이 먹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리뷰를 통해 하게 된다.

식사 일기용으로도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주간, 월간 단위로 먹은 음식의 영양소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칼로리 정보,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영양소 비율, 아침, 점심, 저녁 중 언제 많이 먹는지 등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이런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앱에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 반응 엇갈려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 이용객들의 반응은 양 극단을 달린다. 서비스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서비스에 대해 호평하는 이들 중에서는 앱을 오랫동안 이용한 뒤, 살이 빠진 이들도 있다. 30일 이상 사용한 이들의 70%가 3.5kg 가량 체중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설문조사 중에 있다. 두잉랩에서는 추측컨대, 앱이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부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체계화해 더 좋은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두잉랩은 향후 ‘다이어트 카메라 AI’ 앱에 몇 가지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에는 텍스트로만 입력하다 보니 입력 비율 자체가 높지 않았다. 그래서 보다 쉽게 입력할 수 있고,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앱을 만들 예정이다.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한 두잉랩 서비스

두잉랩은 인식하는 기능을 판매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두잉랩의 다이어트 서비스는 건강관리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도 제공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포함한 STK를 제공하기도 한다. 보통의 개발자라면, 몇 시간 이내에 자신들의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 헬스케어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기업과는 계약을 마치고, 개발 단계에 있다.

이 외에도 API를 계약한 기업도 있다. 병원에서도 연구 목적으로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 그동안은 연구 목적, 건강 관리 목적으로 식단을 트래킹하는 것이 어려웠다. 상담을 위해 식단을 반드시 알아야 할 때는 수기로 종이에 기록해왔다. 그러나 두잉랩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떻게 먹고 있는지, 얼마나 먹었는지 트래킹이 가능하다. 계정을 발급 받은 뒤, 한 달 후면 연구 결과를 볼 수 있다.

 

두잉랩이 나아갈 길

두잉랩 서비스는 아직 해외 음식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해외 음식을 인식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 자체를 고도화 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현지 파트너의 역할 또한 필수적이다. ‘다이어트 카메라 앱은우리나라 음식에 관해서는 일반 된장찌개인지 차돌된장찌개인지 구별해 인식하지만, 예를 들어 호주 음식의 경우, 어떤 음식인지 잘 인식하지 못한다. 현재 호주의 브래빌이라는 가전회사와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지 음식 DB를 수집해 자동화된 툴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호주 외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독일의 이카라는 의료기기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의 모든 음식을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서비스 유저 중에 외국인은 없다. 외국인이 앱을 사용하면 거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의 모든 음식은 다 인식된다. 한식, 중식, 양식, 공산품, 주류, 과자 등을 전부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잉랩의 올해 목표는 서비스 자체를 더 고도화 시키는 것이다. 기록하는 것을 넘어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다이어트가 될 수 있게 만들고, 음식 외의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음식 외에 다른 것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콜라보레이션 요청이 상당히 많이 온다. 화장품 회사에서는 “화장품을 인식시켜 달라”, 급식 업체의 경우, “어떤 음식이 몇 개가 판매되는지 인식해달라”고 요청한다. 공산품 영업사원들은 매대에 진열된 상품 중 자사의 제품이 몇 개가 노출되는지 인식시켜달라고 두잉랩에 요청하기도 한다. 이는 영업사원들이 수기로 기록해 왔었지만, 부정확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두잉랩 서비스를 통해 자동으로 인식하면,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두잉랩은 작년 8월 네이버로부터 5억 원의 씨드 투자를 받았고, 하반기에는 공격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두잉랩 연혁

2016년 10월 주식회사 두잉랩 설립

2017년 05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ICT유망기술개발지원(R&D)사업 수행

06월 전자부품연구원 창업보육센터 입주

08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11월 다이어트 카메라 AI, 당뇨카메라 서비스 런칭

2018년 05월 에너지기술평가원 실증사업 수행 (인공지능 CCTV 개발, ~2021년 4월)

05월 K-Global High Tech-Startup 선정 및 KISA Security startup 선정

06월 벤처기업 인증

06월 한화 드림플러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선정

08월 네이버㈜ 투자 유치

2019년 02월 MWC 2019 전시회 참석

스타트업4, STARTU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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