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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리더] 하윤호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일환으로 스타트업 대상 전문 전시회 등 개최할 것”
[오피니언 리더] 하윤호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일환으로 스타트업 대상 전문 전시회 등 개최할 것”
  • 한상현 편집장
  • 승인 2019.06.0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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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사진제공: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상무관을 끝으로 30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5월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 새 둥지를 튼 하윤호 상근부회장. 그는 올해 초, 전시 지원에 주력하던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주축이 돼 치른 ‘2019 한국전시컨벤션산업위크(KOREA EXCON WEEK 2019)’의 성공적 개최와 진흥회 직원들의 자긍심과 사기가 높아진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면서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스타트업 전문 전시회, 사이버 전시회 개최를 비롯해 새로 시작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또한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에 맞게 우리나라 전시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정부의 전시산업 진흥과 전시산업에 관한 정책 입안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0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국내 및 해외 전시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전시산업 기반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산업부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서울특별시, 충청북도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전시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회원사로는 코엑스, 킨텍스, 벡스코, 엑스코 등 전국 14개 전시장, 코트라, 무역협회 등 무역진흥기관, 주요 산업의 공공단체 및 전시 주최사, 디자인 설치, 전시서비스업 등 56개의 정회원사 및 695개의 준회원사가 있으며 이들 회원사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전시컨벤션 산업의 진화 및 변화가 중요한데, 이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 주십시오.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요소는 사물의 인공지능화, 5G를 바탕으로 한 기기와 기기, 사람이 엮어지는 초연결성, 인공지능과 초연결성으로 개개인의 맞춤형 제품서비스가 가능한 개인화, 현실과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등이 융합되는 융합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모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전시산업은 전시회를 통해서 4차산업 시대의 최첨단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최신 정보와 사람들을 교류하게 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일으켜야 합니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전시회의 역할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요구될 것이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 및 증강현실 등의 기술 적용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제품, 현실과 가상을 잇는 전시회는 더 역동적이고 효과적인 매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에 한국전시산업진흥회도 가상 및 증강현실을 반영한 ‘사이버 전시회’ 개최 등 4차 산업혁명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3차 전시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시산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혁신을 지속하여 전시산업이 4차 산업혁명 속에서도 더욱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에서의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의 위상과 수준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전시산업은 전시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세계 20위, 아시아에서는 중국, 인도, 일본 다음으로 4위에 위치합니다. 무엇보다 전시산업은 그 나라의 경제 규모를 반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역규모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미래형 자동차, 조선, 미용, 콘텐츠 등 경쟁력 있는 많은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인은 유행에 민감하고 기술과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매우 스마트한 소비자들로서,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테스트 마켓으로 선택해 왔습니다. 발전된 산업과 세련된 사람들이 최첨단 기술과 문화를 접목해서 얼마든지 훌륭한 전시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전시산업에도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전시장에 걸맞은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15개 전시장 이외에도 킨텍스, 코엑스, 벡스코 등이 대규모 전시장 확장 계획을 논의 중이며, 대구의 엑스코가 증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가 잘 해결되어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고 남북을 넘어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경제영토가 확장된다면, 넓은 네트워크와 접근성을 기반으로 전시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인데, 한국의 전시산업도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정부와 한국전시산업진흥회에서는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 전시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확대 방안은 무엇입니까?

전시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전시회와 전시장, 이 두 가지 측면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전시회의 해외 진출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습니다. 코엑스, 벡스코, 섬유산업연합회 등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베트남, 미국 등에서 유통, 환경, 섬유 등의 전시회를 직접 개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보다 좀 더 발전된 개념이 논의되어 왔는데, 경쟁력 있는 국내 전시회의 해외 수출이 그것입니다. 국내 전시 주최사가 개최한 전시회를 동일 브랜드로 해외에서도 개최하는 것입니다. 킨텍스, 엑스포럼 등의 케이뷰티쇼, 카페쇼 등이 그것입니다. 산업부와 우리 진흥회는 이러한 국내 전시회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브랜드 전시회’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전시장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킨텍스와 전시 주최사인 메쎄이상이 공동으로 인도에서 건립 중인 인도전시컨벤션센터(IICC, 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Expo Center, 면적 30만㎡) 전시장의 향후 20년간의 수탁운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한국 전시장 운영의 노하우가 해외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정부와 우리 진흥회는 이러한 전시회의 수출과 전시장 운영서비스의 수출을 적극 장려해 이를 통한 중소, 중견기업의 수출을 견인하고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도록 온 힘을 다 쏟을 계획입니다.

 

사진제공: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사진제공: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전시산업 차원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이 있습니까?

스타트업 기업 전시회는 부처별로 정부 주도 방식으로 컨퍼런스 및 경진대회 중심의 행사로 개최되며, 국내 참가자 및 이해 관계자 위주의 행사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기업만 대상으로 하는 전문 전시회 형태와 일반 산업전시회에 스타트업 기업관을 구성하는 형태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두 번째 유형이 일반적 상태입니다. 

정부와 우리 진흥회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이 단순히 판로와 투자자를 개척하는 목적을 넘어 글로벌 교류와 소통의 장을 형성하고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융합적 성격의 국내 대표 스타트업 브랜드 전시회를 개최토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대상의 전문 전시회 외에, 각 분야 산업전시회에 스타트업 기업관을 구성하여 참가함으로써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지원할 예정입니다.

국내 전시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시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인력 양성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전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희대, 한림대, 한남대 등의 학부와 대학원을 필두로 전국적으로 약 45개 대학교, 대학원, 전문대학의 전시컨벤션 등 관련 학과에서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구소, 기타교육 기관 및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 과정도 전국적으로 약 10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 진흥회는 또 고용노동부와 협력하여 전시산업 및 전시 참가기업 종사 재직자를 위한 기획, 마케팅, 세일즈, 해외자격 등 전문 교육사업을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개발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도 ‘전시기획’, ‘전시 디자인’ 부문이 개발되어 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이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시업계가 원하는 인재상은 어떻습니까?

전시업계는 전시 전문성, 국제적 감각, 창의성,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인재, 이 네 가지를 소유한 인재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마케팅 수단 중의 하나이지만 나름의 독특하고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전시산업은 국제적인 산업의 흐름과 변화를 인지하여 상품과 서비스의 국제적 교류를 기반으로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또한 산업과 소비자의 변화에 민감하고 이를 전시회에 반영할 수 있는 창의성,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지속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노력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한 전형방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신입사원 수요가 있을 경우 계약직, 정규직 2가지 방법으로 채용이 진행됩니다. 정규직은 서류, 필기(외국어 및 논술), 면접(실무, 임원) 전형으로 진행되며, 6개월간의 인턴 기간을 우수하게 마치면 정식으로 우리 진흥회의 직원이 됩니다. 계약직은 정규직 채용전형을 거치되 1년, 2년간의 업무실적을 평가하여 우수한 계약직은 진흥회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산업에 관심 있는 젊은이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전시산업의 미래입니다. 이러한 세대의 인재들이 앞으로 전시산업에 종사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산업에 있을 것인가, 그것이 전시산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시산업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면서도 이를 사업에 적용시킬 수 있고, 앞서 언급된 전문성, 외국어, 창의성, 추진력 등 많은 능력을 가진 인재를 원합니다. 이것은 높은 수준의 요구이지만 동시에 우수한 인재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는 넓은 장을 제공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춘 인재가 있다면 이를 얼마든지 지원하겠다는 업계의 선배 대표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전시산업의 발전과 함께할 인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윤호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1960년 전주 태생인 하윤호 상근부회장은 성균관대학교 국제통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기초화학과, 총무과(인사계), 정책평가담당관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유전개발과, 미주통상과(중남미)에서 근무했으며, 2년여 동안 페루로 유학을 다녀왔다. 
이후 울산광역시 정보화담당관, 주 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 상무관을 거쳐, 2018년 5월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으로 부임, 우리나라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타트업4, STARTU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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